건강정보

건강정보

객여러분들에게 건강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한방소아과] 새학기에 주의해야 하는 "단체생활 증후군"

2023-03-09

조회수

454

첨부파일

“감기가 떨어질 날이 없어요!”, “어린이집 간 이후로 아이가 부쩍 아파해요”, “다른 애들은 괜찮은데 우리 애만 왜 감기에 걸리죠?”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잔병치레로 엄마들의 근심이 가득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등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생활 패턴과 환경으로 인해 겪게되는 잦은 감기, 몸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변비 등의 병치레를 바로 ‘단체생활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겪는 이런 증상들은 대개 아이가 새로운 단체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본적인 위생생활이 뒷받침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시점은 보통 놀이방에 다니기 시작하는 때가 가장 많은데, 비염이 생기거나 인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각종 감기 합병증에 시달리고 결막염이나 장염과 같은 유행성 질환들로 몸살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동안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아이들이 마스크를 오랫동안 착용해와서 역설적으로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 덜 걸리는 상황이 있기도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이번 새학기부터는 다시 많은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체 생활 증후군에 대해 알아볼까요?

'단체생활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단체생활 증후군이란 영유아 시기 감기, 중이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나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잦아지는 감염성 질환에 대해 치료를 적절치 않게 함으로서 단체생활 중 더욱 빈번하고 중첩되게 감염성질환에 이환되어 아이의 신체성장 및 정서, 면역학적 성숙과 더해서 가족의 삶에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후군을 일컫습니다.

 

이 증후군은 빈번하고 반복적인 감염, 특히 호흡기 감염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로 인해 단체생활의 이점을 전혀 얻지 못하고 성장이 늦어지거나, 몸은 자라지만 체력이 약해지거나,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짜증을 잘 내게 되며, 반복적이고 중첩된 질환으로 인해 비염 등의 만성질환으로 이행되게 됩니다.

 

'단체생활 증후군'을 이겨내는 방법

첫째, 감기, 중이염 등으로 인한 발열은 해열제나 항생제 과용을 자제해주세요

 

이런 증상을 없애는 것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반복 감염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감기 등의 치료는 아이의 특성에 맞게 처방된 한약으로 치료하고, 물을 충분히 먹이며, 휴식하게 해주면 건강하게 감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만 38.5도 이상의 고열이나 아이가 고열로 매우 힘들고 지칠 때는 해열제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의료보험이 되는 한방가루약 복용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 때 일정 정도의 열은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약간의 미열은 치료를 위해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음식은 자제해주세요!

높은 열량의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음식은 비위(소화기계)에 습열(노폐물)을 쌓이게 하여 식욕부진을 일으키고, 허약한 아이로 만들 수 있어요. 제철음식이나 엄마가 직접 만든 슬로우 푸드로 균형잡힌 식습관을 가지도록 해요.

 

셋째,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푹 자게 해주세요!

아이가 밖에서 돌아오면, 개인위생을 꼭 지켜주세요. 손만 잘 씻어도 감염성 질환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성장 호르몬이 가장 많이 생성되는 밤 10시 부터는 숙면을 취하게 해주세요! 그래야 우리 아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습니다. 

 

넷째, 단체생활 시작전 아이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주세요!

아이가 단체생활을 하기 전 미리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기초체력을 다져주세요. 건강한 아이는 단체생활시에 접하게 되는 외부의 세균들을 이겨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새학기 시작하기 전, 또는 직후에 한방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찰, 상담을 하고 필요한 경우 한약을 통해 기초체력을 보충시켜주는 것도 단체생활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제대로 먹고 놀고 자기만 해도 면역력이 쑥쑥!"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불치이병치미병(不治已病治未病)”이라고 하여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의사를 최고의 명의로 꼽았습니다. ‘올바른 생활로 올바른 기운을 기르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하여 면역력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으로 기본 체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우선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야 합니다."

음식은 약의 성질이 조금씩 있는데, 특히 제철 음식을 먹이면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어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꼭꼭 씹어 삼키는 훈련도 함께 하도록 합니다. 식사하기 1시간 전에는 되도록 아무 것도 먹이지 않아야 규칙적으로 밥을 먹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잘자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고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의 몸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면역력이 생깁니다. 따라서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잔병치레를 경험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에 처음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 혼자 많은 시간을 지내던 아이가 또래 아이들과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설레는 일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을 들인다면 아이는 단체생활을 통해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꼼꼼한 생활관리로 아이들이 기초체력을 키워 감염성 질환을 스스로 이겨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탑버튼
플러스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