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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부인과] 산후풍에 대해(1) - 산후풍의 원인과 산후조리 시 유의할 점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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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후풍의 원인과 산후조리 때 유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산후풍 이란?"

넓은 의미의 산후풍이란 유산후 또는 출산후 조리를 잘못하여 생기는 모든 후유증을 통틀어서 지칭합니다. 좁은 의미의 산후풍이란 출산후 발생하는 관절통, 전신통증, 감각장애, 과다한 발한 증상 등을 의미합니다.

 

산후풍은 그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중풍, 와사풍처럼 風이라는 글자에 주목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람"이란 예전 고대의서에 "善行而數變(잘 돌아다니고 자주 변한다)"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그런 바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병에 "풍"이라는 단어를 붙여 왔는데. 산후풍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산후풍은 아픈 부위가 여기저기로 돌아 다니며(善行) 잘 변하게 됩니다. 잘 변한다는 것은 증상자체가 잘 변한다(數變)는 말입니다. 통증도 생겼다가 오히려 감각이 떨어지거나 저린감이 생기도 하고, 때로는 열감이 느껴지면서 땀이 과도하게 식으면서 심하게 춥거나 시리기도 합니다. 

"산후풍의 원인과 산후조리시 유의할 점"

대부분의 경우는 잘못된 산후조리가 원인입니다. 우선 여성이 임신 출산후 가지게 되는 몸의 생리적 상태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여성이 임신, 출산을 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기운이 많이 떨어지고 혈액도 많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한방에서는 그것을 기허,혈허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몸이 매우 허한 상태에서 아래와 같은 잘못된 산후조리로 인해 산후풍이 생기게 됩니다.

 

"첫째, 찬기운에 접하는 것입니다."

산후풍이라는 병명에서 봤듯이 이 병은 증상 뿐만 아니라 원인에 있어서도 "바람", 즉 찬바람과 관련이 있습니다. 실외의 찬바람을 쐬는 것, 차가운 음식이나 차가운 물을 먹는 것, 차가운 물에 사 목욕를 하는 것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후조리시 이와 같은 행동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에 있어서는 앞에서 말한대로 찬음식 이외에도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딱딱한 음식은 산후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시고 전통적으로 산후에 좋다는 쌀밥, 미역국, 소고기 중 살코기 부분, 부드러운 생선류를 먹음으로써 허해진 기와혈을 보충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부득이 외출시에는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날씨에 따라 적절하게 옷을 갖추어 입도록 해야합니다. 실내에서도 너무 덥게하여 땀을 과도하게 흘리지 않게 하면서 또한 한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상태는 유지해야 합니다. 간혹 찜질방에서 찜질을 하거나 실내온도를 필요이상으로 높게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적절한 발한은 산후부종를 빼는데 좋은 효과가 있지만 과도한 발한은 오히려 산후풍을 유발하므로 삼가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과도한 움직임과 스트레스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몸이 임신 출산 전 상태로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가사일로 인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리를 하게 되면 산후풍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남편이나 시댁과의 마찰 등 각종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출산 후에도 주변에서는 임신시기 만큼이나 더욱 배려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임신과 출산으로 흐트러진 관절이나 내부장기가 제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3주는 걸립니다. 예전부터 삼칠일(21일)이라고 하여 그기간동안에는 밖의 출입도 금한다고 했습니다. 즉 이 기간 동안에는 절대 안정을 취하여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는 수치라고 여겨집니다.

그외에....

"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 임신, 출산의 과정을 겪었을 경우"

이 경우에는 튼튼한 산모보다 산후풍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평소 추운 것을 잘 못참거나, 손발이 찬 편이었다거나 체력이 허약한 분, 그외에 평소 관절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산후풍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산후풍의 치료와 치료기간와 치료시 유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방부인과 백승훈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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