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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건망증 클리닉] 불면증(1) - 정상적인 수면의 특징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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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변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수면제를 복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10시간을 자도 피곤해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6시간만 자도 거뜬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길까요? 수면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 걸까요?

렘수면? 비렘수면?

렘수면은 쉽게 말하면 얕은 잠입니다. 근육 활성은 많이 줄어들고 뇌파는 활발한 상태입니다. 꿈꾸는 것도 이 단계에서 일어납니다. 신체는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있는 것과 비슷해서 ‘역설수면’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비렘수면은 좀더 깊은 잠입니다. 심박동도 좀더 안정되고 뇌파도 느려지고 안정되서 ‘서파수면’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때 성장호르몬도 다량으로 나오므로 성장기에 특히 중요합니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들

수면은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이른 밤에는 비렘수면이, 아침으로 올수록 렘수면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1-2시간 주기로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새벽 늦게 자거나, 교대근무 등으로 수면시간이 자꾸 달라지면 비렘수면 시간이 줄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외에 비렘수면 시간을 줄이고 렘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입니다. 술을 먹고 자면 금방 잠들긴 하지만 깊은 잠인 비렘수면 시간이 줄어 결과적으론 더 피곤해지게 됩니다.

노화에 따른 수면의 변화

나이가 들면 비렘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렘수면 시간은 늘어납니다. 즉 깊은 잠이 줄고 얕은 잠이 늘어 중간에 깨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체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금방 지쳐서 일찍 졸려서 잠들고 새벽에 일찍 깨게 됩니다. 어린이나 젊은이들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이에 비해 노인은 아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잠에서 깰 때가 많습니다. 이것도 서파수면, 즉 비렘수면이 줄어드는 것과 관계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면과 관계된 호르몬인 멜라토닌도 젊을 때 많이 나오고 노화에 따라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

원래 사람은 24시간 주기로 자고 깨지 않습니다. 창문과 시계 없는 곳에다 사람을 가둬놓으면 25시간 이상의 주기로 자고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24시간을 주기로 생체리듬을 맞추게 하는 인자들이 있는데, 이걸 ‘동조화 인자’라고 부릅니다. 동조화 인자에는 빛, 사회적 활동(직장,학교,취미), 식사, 운동, 생활소음 및 진동, 온습도 변화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24시간 주기에 맞춰서 밤에 잘 자려면 낮(이른 오전)엔 빛에, 밤엔 어둠에 노출되는 것, 낮에 사회활동이나 취미나 운동 등을 하는 것, 잘 땐 조용하고 소음이나 진동 없이 안정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면의 특징과 노화에 따른 수면의 변화, 동조화인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불면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특징과 불면을 악화시키는 생활요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상체질과 이재욱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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