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건강정보

객여러분들에게 건강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한방내과] 봄철에 걸리기 쉬운 안과질환에 대해

2023-05-16

조회수

288

"봄철에 걸리기 쉬운 안과질환"

 

1)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의 항원에 의한 일종의 과민반응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꽃가루, 공기 중 먼지,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주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할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 증상인데 자꾸 만지거나 비비면 염증이 생겨 심한 경우 각막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따끔거림,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물이 나거나 눈곱 등 분비물이 생기면서 결막이 충혈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양극난인(痒極難忍;심하게 가려워서 참기어렵다)”이나 “목양(目痒;눈이 가려움)”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양방에서는 찬물 찜질이나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여 가려움증을 없애는 증상치료에 치중하여 근본치료를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도와주고 원인을 진단하여 적절한 한의학치료를 하게 됩니다.

 

▶ 예방&대처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특히 봄철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 외출할 때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합니다.

 

이불,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하고 카펫을 치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완화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안약을 써야 하지만 임의로 사용할 경우 녹내장 등 안과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하에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유행성 각결막염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직접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환자가 사용한 물건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환자가 눈을 비비고 만진 문고리를 잡는 것만으로도 옮을 정도입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감염되며 대개 한쪽 눈에 발병했다가 1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반대편 눈에 옮길 수 있습니다. 눈이 충혈되고 눈곱과 눈물이 많이 나며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불편할 때, 눈이 부실 때는 유행성 각결막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귀밑과 턱밑에 있는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거나 콧물, 열 등 감기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린이에게서 임파선 부종을 동반한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로부터 “화창대두(火脹大頭)”라고 하였고, 어른들에게서 생긴 것을 “천행적열(天行赤熱)”이라고 하였습니다. 양방에서는 강력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며, 한의학에서는 풍열(風熱)로 인한 것으로보고 눈주변의 침치료와 열을 내려주는 한약치료, 한방점안액을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 예방&대처법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처음 1주일 동안은 치료를 해도 점차 심해지다가 2~3주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간혹 각막에 합병증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지는 ‘점상각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눈병이 나은 후에도 눈물이 고이는 등 증상을 보인다면 계속 치료받아야 합니다.

3) 안구건조증

눈물의 정상적인 분비와 순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눈에 눈물이 마르는 질환입니다. 건조함, 작열감, 뻑뻑함 등 증상을 보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 감퇴까지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백정삽통(白睛澁痛:안구가 꺼끌하면서 아프다)”이라고 합니다. 양방에서는 비타민A결핍증, 만성결막염, 결막건조증, 누선(눈물샘)위축증, 쇼그랜증후군 등으로 온다고 말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요즘 TV나 핸드폰, 컴퓨터 등을 많이 사용하면서 눈을 혹사하고 실내가 건조한 것 등이 겹쳐서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한의학에서도 몸의 음기(陰氣)와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처방과 눈주변의 침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 예방&대처법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 체내 수분량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인공 눈물을 넣으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눈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 ★

● 손은 항상 깨끗하게 세균이 많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가족간에는 환자가 사용한 수건은 꼭 삶아 빨고, 문손잡이나 수도꼭지 등은 비눗물로 자주 닦습니다.

 

● 안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눈병이 생기거나 충혈되었을 때 안대를 착용하는 게 좋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외부 공기의 순환을 차단해 눈에서 나와야 하는 분비물 배출을 막아 눈병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뿐 아니라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안약은 꼭 필요할 때만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안약을 미리 넣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초기 진단이 힘들고 바이러스를 더 퍼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탑버튼
플러스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