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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과] 간수치 (1) - AST, ALT

2023-06-17

조회수

486

혈액검사에서 '간수치'란?

r-GTP? AST? ALT?

혈액검사에서 간과 관련된 수치를 볼 때 확인하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AST, ALT, r-GTP, ALP 등입니다. 이름도 서로 비스무레해보이고 복잡해보이는 이것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크게 나눠보면 좀더 간세포에 관련된 항목, 담즙분비와 관련된 항목으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간세포에 집중된 항목

AST, ALT입니다. 이들은 간세포 내에 들어있는 효소입니다. 간염 등의 원인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면 세포 내에 있던 효소들이 혈액 중으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혈액검사에서 이들 간 세포 내에 있어야 할 효소들의 수치가 증가하면, 결과적으로 간수치가 올라갔구나 하고 해석합니다.

AST, ALT의 차이?

AST, ALT는 간세포 뿐 아니라 콩팥에도 존재합니다. ALT는 간에 주로 존재하고 신장, 심장, 골격근에는 소량 들어있지만, AST는 간 콩팥 이외에 심장과 골격근에도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간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AST를 더 많이 갖고 있는 부위가 있고, ALT를 더 많이 갖고 있는 부위가 있습니다. 중심정맥 쪽에 위치한 간세포에는 AST가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담관이 지나는 Glisson’s capsule과 가까운 간세포는 ALT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시

만약 피검사에서 ALT는 정상인데 AST가 많이 증가되어 있다면?

간보다는 심장이나 근육문제를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때에는 심장과 관련된 항목을 추가로 확인해보는게 필요하겠습니다.

알콜성 간염에서는 둘 중 어떤 수치가 좀더 증가할까요? 알콜을 대사하는데 산소가 많이 소모됩니다. 과음하게 되면 간에서 산소가 부족해져 간세포도 손상을 받게 됩니다. 그럼 동맥과 정맥 중 어느 곳에 가까운 간세포가 더 손상을 받기 쉬울까요? 중심정맥에 가까운 간세포, AST를 많이 가진 간세포가 손상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알콜성 간염에서는 AST가 ALT보다 2배 이상 증가합니다.

담즙울체 상황에서는 두 항목 중 어떤 수치가 좀더 증가할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담즙 통로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간세포가 더 많이 손상되겠습니다. ALT를 더 많이 가진 간세포가 손상되서 AST보다 ALT가 더 증가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피검사 항목 중 간세포 효소인 AST, ALT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담즙분비와 관련된 ALP, r-GT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 제공) 사상체질과 전문의 이재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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