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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질환 클리닉] 위식도 역류성 질환에 대해

2023-03-09

조회수

370

"위식도역류증(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1. 위-식도 역류성 질환 이란?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하여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중 역류로 인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난 상태를 역류성 식도염 혹은 미란성 식도염이라고 하고, 위식도 역류질환의 범주에 속하지만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점막의 궤양이나 미란 같은 확실한 점막 결손이나 바레트 식도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미란성 역류질환이라 부릅니다.

 

2. 위-식도 역류성 질환 증상 

- 가슴 쓰림(heartburn): 대개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이 통증은 견갑골(날개뼈) 사이나 목 및 팔 쪽으로 뻗어가면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산 역류: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인두(식도와 후두 사이)로 역류하는 현상. 시고 쓴맛을 호소하게 되는데, 대개 다량의 음식을 먹은 뒤 또는 누운 자세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일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서는 협심증으로 오인할 정도의 심한 흉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그 외에도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 만성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 충치 등과 같은 매우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위-식도 역류성 질환의 예후 

비미란성 역류질환은 80%에서 약물치료에 의해 증상의 호전을 보입니다. 심한 미란성 식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심한 역류성 식도염은 증상이 자주 재발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식도염이 장기간 반복되면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레트 식도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으로 편평상피(식도세포)가 있어야 할 식도에 특수화된 원주상피(위점막세포)가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바레트 식도는 세포 이형성(dysplasia) 정도가 심하면 식도암, 특히 선암(adenocarcinoma)으로 이행될 수 있으므로, 식도암도 위식도 역류질환의 장기적인 합병증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위-식도 역류성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위식도역류질환은 한의학에서 呑酸(탄산), 吐酸(토산), 嘈雜(조잡), 噎膈(얼격)의 병증과 유사합니다. 呑酸의 증상은 酸水刺心(산수자심)이고 吐酸의 증상은 吐出酸水(토출산수)로 신물이 역류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嘈雜은 ‘似飢不飢, 似痛不痛而有懊憹不自寧(사기불기, 이통불통이유오뇌부자녕)’을 주증으로 하고 겸하여 噯(애), 痞(비), 惡心(오심)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역류로 인한 흉부의 불편감이나 그 외의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噎膈은 呑咽障碍(탄인장애)가 있어서 음식을 먹을 때 인두나 식도부에 정체감이 있고, 심하면 음식섭취 시 胸內灼痛(흉내작통)이 나타나 食入則吐(식입즉토)하거나 고형물을 삼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5. 반하사심탕 

반하사심탕은 장중경의 상한론 149번 조문에 처음 등장하는 처방으로 결흉(結胸), 심하비만(心下痞滿)이 증상 진단의 핵심이 됩니다. 현대에는 이를 적용하여 오심, 구토, 위궤양, 설사 등의 소화기 질환에 반하사심탕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상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기능성 소화불량, 소화성궤양, 항화학요법으로 인한 구내염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반하사심탕의 구성성분은 반하(半夏)와 황금(黃芩), 인삼(人蔘), 감초(甘草), 건강(乾薑), 황련(黃連), 생강(生薑), 대조(大棗)입니다. 이 중 반하·건강은 오심구토를 억제하고 특히 건강의 온중산한(溫中散寒)시키는 효능으로 한랭을 제거하며, 인삼은 상복부의 비만(痞滿: 가슴과 배에 기가 통하지 못하여 팽만감을 느끼는 것)을 완화하면서 소화 흡수를 촉진, 전신의 기능 상태를 개선합니다. 감초와 대추는 평활근 긴장을 완해(緩解)하여 연동항진을 가라앉히며 건강과 함께 복명하리(腹鳴下痢: 뱃속에서 소리가 나며 설사하는 것)를 치료합니다. 수양성하리(水樣性下痢)에 이수(利水)시키는 복령(茯笭)을, 황금·황련은 소염·진정·해열 작용과 함께 진위정장작용을 하며 팽만감·비만·하리를 완해시킵니다. 즉, 급성위염·만성위염·십이지장궤양·소화불량증·위장신경증·임신구토 혹은 감기 등의 감염증에서 비위불화(脾胃不和)를 나타내는 병증을 치료하는 처방인 것입니다. 호흡기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기침은 진단되지 않은 소화기 염증 또는 역류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기침의 특성과 동반증상 등을 고려하여 만성 기침의 원인이 소화기 질환이라는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반하사심탕이 기침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한방내과 전문의가 있는 동수원한방병원에 내원하시면, 환자의 몸상태와 체질을 고려하여 가장 최적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 한방내과 전문의 손아현 진료과장>                                       <한방내과 전문의 이정은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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